침구사법 부활에 여생을 거는 한국의 老 침구사
의도의 일본사 9월호(Page 6, 165-167)
번역 : 홍다영(뜸요법사 4기)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침구사는 임상경력 60여년을 넘긴 김남수(89세)옹이다. 3000名의 會員이 활동하는 ‘뜸사랑’이란 단체를 인솔하고 있으며, EBS와 SBS 등 TV에도 자주 출연하고 "醫道의 日本社"의 한국 침구사정 취재반이 체류하고 있던 7월 16일에도 한국의 유력지 동아일보에서 크게 보도되었다.
우리 취재반이 방문하였던 날 金옹은 활동을 손수 상세하게 설명하여 주었는데 솔직히 말해 놀라웠다(본문 참조). 직접 경영하는 남수침술원에서 진료 이외에 국회의사당과 정부과천청사 등에서 침구 자원봉사 활동 등 일요일 공휴일도 없이 1년 365일 눈부신 활약을 하며 분투하는 모습이다.
90세를 눈앞에 둔 老人이 어디에 이런 힘이 있는 것일까? 金옹은 말한다. '한국에는 1962년에 침구사 양성제도가 폐지되었습니다. 나는 그로부터 40년 이상 침구사법 부활을 위해 뛰어다니며 노력하여 왔습니다. 이제 국회의원이나 정부의 주요공직자 중에는 침구에 대하여 이해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반드시 꿈은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실현되는 그 날까지 쉬지 않고 계속 할 것입니다.'
그림1: 오전 6시전 남수 침술원 앞에는 진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그림2: 시술 하는 金남수옹
그림3: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무료침뜸봉사실 이곳의 봉사자들은 金옹이 이끄는 정통침구교육원에서 공부한 수료생들로 환자는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다.
그림4: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무료침뜸봉사실의 대기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그림5: 金옹의 책장에는 월간지 `醫道의 日本`의 지난 책들이 꽂혀있다.
침구사법 부활에 餘生을 건 한국의 老 침구사를 방문하다.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침구사는 누구입니까?` 서울시 종로구에서 80년 이상 한의학(동양의학)과 서양의학 서적을 발행-판매 등 의료기 제품을 취급하는 행림서원의 경영주 이갑섭 씨에게 묻자마자 이씨는 ‘물론 김남수 氏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본지와 한국 침구계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전부터 金옹 과는 안면이 있고 그의 활약상을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제3자의 객관적인 평가를 듣고 싶어서였다. 7月 어느 날 서울시 동대문구에 있는 남수 침술원을 방문하였을 때 金옹은 환한 미소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1943년에 침구원을 개업한지 60년이 됐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환자를 치료하여 왔지만 89세인 지금도 현역으로 하루 8시간 이상 환자를 보고 있다. 활기찬 그의 모습은 90세를 바로 앞에 둔 분으로 보이지 않는다. 金옹의 위대함은 단순히 침구술의 대가라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주4일의 침술원 진료 외, 국회의사당, 정부과천청사에서의 침구자원봉사활동, 그리고 전통침구 교육활동이며 법제화운동 등, 1년 365일 침뜸 부활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개원전부터 장사진을 이루는 환자들
직접 운영하는 남수침술원에서 金옹이 유료진료를 하는 것은 매주 화, 목, 토, 일요일 4일간 영업시간은 화, 목요일은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하루 50명 토, 일요일은 오전 6시부터 정오12시까지로 하루 30명만 치료한다. 유료진료일은 오전6시 전에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침술원 앞에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영업개시 6시가 되면 침술원의 담당자로부터 번호가 있는 신청서를 받은 환자는 그 카드에 필요한 사항을 기입하고 진료비 5만원과 같이 제출하면 번호순으로 진료가 실시된다. 이번에는 金옹이 진료하는 것을 직접 볼 시간이 없었지만, 金옹은 대부분의 환자에게 침과 뜸을 병행한다고 한다.
"나는 다른 침구사보다도 뜸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뜸은 직접구로 뜸쑥의 크기는 대개 반미립대로 합니다. 치료로는 뜸을 먼저 한 후 반드시 그 흔적의 전후좌우의 어느 것이던지 경락을 빗나가지 않도록 자침하고 있습니다."
`배워서 남주자`를 실천
`배워서 남주자` 그것은 金옹의 좌우명이다. 金옹은 자신의 좌우명을 그대로 매일 실천하고 있다. 그 하나가 주 5일 행하고 있는 무료 침구 자원봉사 월요일은 정부 과천청사 수요일은 국회의사당 금요일은 부산과 광주의 무료진료소 토, 일요일 오후에는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무료봉사실에서 환자를 보고 있다. 또 하나가 대중교육. 일반인과 의사를 대상으로 침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내가 죽으면 한국에서 침구가 없어져 버리고 맙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이을 사람을 양성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 한 것입니다."
뜸사랑에는 회원이 3000名
3000名의 회원을 거느린 뜸사랑이라고 하는 단체가 金옹의 이러한 자원봉사 활동과 침뜸교육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뜸사랑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것이 침뜸교육 부문인 정통침뜸교육원. 현재 서울, 부산, 광주의 3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金옹에 의하면 정통침뜸의술의 맥을 이어가는 동시에 뜸사랑 봉사단의 단원을 양성하기 위해 침뜸을 배우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다고 한다. 침구교육과정은 일반인을 상대로 한 것으로서 초급(3개월), 중급(3개월), 고급(6개월)의 3과정이 있고 의사를 상대로 한 침뜸의학 세미나(전반 4개월, 후반 4개월)도 개설되었다.
그리고 뜸사랑의 홈페이지(www.chimtm.net)에는 인터넷 침뜸학습센터도 개설되었다. 또한 정통침뜸교육원에서 양성된 회원들이 무료침뜸 자원봉사를 하는 뜸사랑 봉사단원이 되고 단원들은 매년 노인과 장애자에게 무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료진료을 받으러오는 환자는 매년 5만명이상 이라고 한다.
침구사법의 법제화에 餘生을 걸다
모르는 독자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한국에서는 1962년 국민의료법이 의료법으로 개정되었을 때 침구사양성제도가 폐지되었다. 그 이래 침구사의 양성제도를 부활시키기 위해 金옹은 남은 여생을 걸었다. 정부 과천청사와 국회의사당에서 무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침뜸을 국가기관에 알리기 위해 정책결정권과 입법권을 가진 당사자들에 대해 무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침구사 양성제도 폐지이후 40여년간에 걸쳐 침구사법을 부활시키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노력하여 온 김남수 옹. 80세였던 1994年 무료봉사활동 과 더불어 자신의 침구술을 전수하기 위해 “남은 餘生을 걸겠다!”고 맹세하였다 한다.
"이대로는 침구사의 명맥이 끊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현재 국내에 생존하고 있는 합법적인 침구사는 80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기술을 많은 사람에게 전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침은 침만 있으면 되고 뜸은 뜸쑥만 있으면 됩니다. 침뜸은 가장 서민적인 의술입니다. 서민의 건강을 생각하는 참 의료인이라면 가장 저렴한 의술인 침뜸를 보급시켜야만 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지금의 한의학제도로는 침도 뜸도 그다지 수입이 되지 않으므로 돌아보지 않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지금의 제도로는 침구는 발달도 보급도 할 수 없습니다. "한국 국내에 11개의 한의과 대학에서도 침구는 가르치고 있지만 아무래도 ‘돈’이 되는 한약에 치우쳐 버린다. 그러므로 반드시 침구사법을 부활하고 침구사를 양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金옹은 호소하고 있다. 金옹의 지치지 않는 싸움은 계속 이어진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