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에 글을 쓴 이모 한의사의 첫 번째 오류는
지금 현재 한의사들이 사용하고 있고 허임선생의 침구경험방이나 우리 조상들의 뜸(灸)뜨는 방법인 大灸法[焦灼灸(강하게 태워 병적조직을 파괴하는 뜸법)나 打膿灸(化膿를 촉진해 排膿시키는 뜸법)]과 뜸사랑에서 시행하는 쌀반알크기(半米粒灸大)의 小灸法의 사용 구분도 전혀 모르며, 심지어 뜸사랑에서 어떤 방식으로 뜸을 뜨는지 조차 모르는(알고자하는 노력의 흔적도 없이 일방적으로 상대방의 치료방법을 험담하는) 일개 한의사의 無識한 所致로 보인다.
침뜸에서의 瀉法은 우리 인체에 侵入한 細菌이나 바이러스 또는 寒邪, 熱邪 등의 邪氣를 쫒아 내거나 없애는 방법이고, 補法은 인체 스스로의 自然治癒力(免疫力)을 키워서 患者 스스로의 힘으로 위와 같은 邪氣를 이겨내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한의사나 우리 조상들이 했던 뜸 방법은 뜸봉(艾炷;애주)의 크기(뜸쑥의 분량이 많고 적음에 따름)를 성인의 엄지손톱이상 크기로 하여 치료기전을 하는 瀉法을 사용하여 왔다.
그러나 뜸사랑에서는 60도 전후의 熱感을 느낄 수 있는 補法을 사용한다. 이는 쑥뜸의 과학적 효과는 차치하더라도 몸이 허약한 체질이나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와 같이 몸이 극도로 약해진 환자에게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항암치료에 따른 극심한 통증을 감소시키는 표면적인 효과로도 뜸뜨는 방법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이모 한의사의 뜸법을 논하는 방식이나 서술, 그리고 고 장진영씨를 치료하는 뜸법을 자기들 한의사들이 뜸뜨는 방법의 입장에서 기술하고 있는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어찌 한의사들이 사용하는 뜸법과 구당선생님께서 사용하는 뜸법의 구분 없이 일방적으로 상대방 뜸법만 나쁘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이모 한의사의 두 번째 오류는
구당선생님께서 고 장진영씨를 일만 번이 넘는 뜸을 시술했다고 하며 단지 “일만 번”이라는 개량적인 수치만을 가지고 針小棒大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극보양뜸은 女性인 경우 인체의 前後面에 1회, 8개 경혈 13개소 정도에 반미립대의 직접구로 뜸을 뜬다. 이는 치료받은 “횟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82일 동안 구당선생님과 고 장진영씨나 장진영씨 가족이 집에서 뜸을 뜬 경혈 전부를 합친 것임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곤 한의사의 세 번째 오류는
마치 고 장진영씨가 구당선생님의 침뜸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것처럼 惑世誣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이모 한의사의 가장 큰 오류이고 구당 김남수선생님의 명예를 훼손하는 극악무도한 처사이다.

실제로 고 장진영씨는 구당선생님의 치료를 중단한지 9개월여 만인 지난 9월 1일 세상을 떠났다. 항암치료를 받는 중에 말이다. 이상곤 한의사의 마지막 글귀인 ‘아마도 양의를 찾아가 현재의 상태를 엄밀하게 진단하라고 권했을 것이다’와는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허접을 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