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553명 어르신 침뜸봉사
전통 민간의술로 알려진 침과 뜸을 연구하는 뜸사랑 봉사단이 완도를 방문, 노인성 질환자에게 뜸치료 무료봉사활동을 가졌다.
서울과 부산, 광주 등 10곳의 침뜸봉사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남수(90) ‘뜸사랑 봉사단’ 회장은 김종식 완도군수의 초청을 받아 지난 9·10일 이틀간 봉사단원 30여명이 종합복지회관에서 65세 이상 노인 553명을 대상으로 침뜸무료봉사를 실시했다.
전통민간의술인 ‘뜸’을 의미하는 구(灸)는 뜸자리를 정해 3년 이상 묵은 쑥을 작은 크기로 살갗위에 놓고 태워 약 60~70도의 가벼운 화상으로 신체를 자극,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봉사회원인 뜸요법사 오용교(47)서강정보대학 응급구조과 교수는 “뜸사랑 자원봉사자들은 뜸을 뜨기 위해 1년 과정의 교육을 받은 후 자격시험을 거쳐 봉사에 임하게 된다”며 지금은 1천 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매년 6만여 명에게 무료치료 혜택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읍과 신지·군외면 등 인근에서 뜸치료를 위해 찾아 온 주민들은 “관절염과 고혈압 등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노인을 위해 무료치료를 한다기에 찾게 됐다”며 “뜸치료 후 잠도 편안하게 잘 수 있어 효과가 매우 크다”고 봉사단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뜸사랑 봉사단’은 부산과 광주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지난 84년 김회장과 가족들이 농어촌 무료시술을 시작, 97년 뜸사랑 모임으로 발전하면서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이 침과 뜸을 연구·보급하고 사회봉사 활동을 위해 결성된 비영리 봉사단체다.
2004.7.12 / 무등일보 조성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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