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사랑, 19일 오전10시 국회에서 성명발표
뜸사랑 봉사단 20여년동안 24만명에 침뜸서비스
만성질환에 탁월한 ‘구당침뜸’ 교육 10주년
한의사 고발 빈발 … 20년 봉사 제도적 지원 요청
매년 6~7만여명에게 무료로 침뜸 서비스를 하고 있는 단체인 뜸사랑이 침뜸봉사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단체의 대표 김남수 옹(90세, 침구사)이 개발한 구당침뜸법으로 20여년 동안 노인들과 도서벽지 주민 등 24만여명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해온 이들은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뜸사랑의 봉사활동에 대해 최근 일부 한의사들이 무면허 의료행위라며 고발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봉사활동이 이익집단의 고발로 위축되는 일이 추호도 없도록 하고 침뜸이 널리 활용될 수 있는 제도를 다시 만들 것을 촉구했다.
뜸사랑은 11월19일 10시 국회기자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침과 뜸만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침뜸전문업종이 조선시대 세종 때 만들어져 성종 때 경국대전에 명시된 후 500여년의 전통이 이어져 오다 1962년 군사정부가 침구사 양성제도를 폐지하는 바람에 그 맥이 끊어지는 참담한 현실에 이르게 되었다.”며 침뜸전문업종을 부활하여 고령화 사회 국민건강을 향상시키는데 적극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들은 또 “화상을 침으로 통증 없고 흉터 없이 치료하는 ‘구당화상침치료법’을 현대적 의료현장과 국가재난통제기구 및 응급시설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것”도 제안했다.
뜸사랑은 한편 국가 각급 기관에 청원서도 제출하여 “우리나라 정통침뜸의 맥을 계승ㆍ발전시키고 국민건강을 향상 시키는 뜸사랑 ‘구당침뜸’ 봉사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전통 민간의술인 침뜸을 특정 의료집단에게 부당하게 독점시키고 있는 현행 의료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헌법소원도 제출할 예정이다.
뜸사랑은 11월20일 오후 3시 서울역 건너 대우재단빌딩에서 ‘구당침뜸’ 봉사 20주년·교육 10주년을 맞이하여 각계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고 ‘정통침뜸의 맥을 잇자’라는 주제로 촛불행진도 가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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