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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灸堂 선생님 신년사

灸堂 김남수

2005.01.01 00:00:00 토

나눔과 희생으로 희망을 완성합시다
뜸사랑을 사랑해주시는 회원여러분의 성원으로 뜸사랑의 2004년은 보람되고 행복한 한해였습니다.
그동안의 쉼 없는 달음질로 올해는 침뜸봉사 20년 교육10주년을 맞았습니다. 우리 뜸사랑을 자랑하고 싶은 것이 제법 많아 졌습니다. 무엇보다 585명의 뜸요법사 여러분은 우리 뜸사랑의 큰 자랑입니다.

아무도 지켜보지 않고, 빛도 나지 않는 자리에서 실천한 사랑의 수고로 연간7만 여명이상의 어르신에게 침뜸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표현할 수 없는 아픔과 외로움으로 일그러진 어르신들의 얼굴을 환하게 활짝 펴준 뜸사랑 식구들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짝사랑으로 끝나는 줄 알았던 북한과의 침뜸교류도 통일침뜸학술토론회를 통해 정기적인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미국에서는 뜸사랑 지부가 개설되어 침뜸교육이 시작됐습니다.

침뜸의 명맥이 끊기고 사라져 가는 줄로만 알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근심했던 늙은 침구사의 불안감은 기우였던 것 같습니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침과 뜸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005년 뜸사랑이 품어야 할 소망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풍성한 나눔과 희생으로 모두가 감격할 수 있는 뜸사랑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은 더 많이 가지려하고, 독점하려하지만 그곳엔 생명이 없습니다. 그릇된 욕망이 아름다운 인술을 파괴하고 사회혼란과 불안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고령화시대를 넘어 고령사회가 머지않았습니다. 의료문제로 인한 혼란은 지금보다 더 할 것입니다. 이러한 혼란은 본채만채 하고 끝없는 대립으로 방향을 잡지 못하는 의료계의 현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혼란을 해결하는 길은 나눔과 희생에 있는 것 같습니다.

참된 인술은 나눔과 희생이기 때문입니다.

뜸사랑은 나눔과 희생에 뿌리를 내려서 세상 사람들을 감격시키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의료인들의 목적이 아픈 사람의 병을 고치는데 우선순위가 되도록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참된 인술의 길은 어디인지 미래를 바라보고 오늘을 준비하는 뜸사랑이 되도록 합시다. 2004년보다 더 행복한 2005년을 꿈꾸며 하루하루 열심히 달음질하는 뜸사랑 가족 모두에게 새해에는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