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정형근 의원 공동주최
국회에서 세계침구 심포지엄 열려
“한국 침구제도의 문제점과 미래적 과제를 짚어봄으로써 침구제도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열린 ‘세계 침구제도 현황과 한국의 미래에 관한 심포지엄’이 29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열린우리당 김춘진의원,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국내외 침구제도의 현황과 문제점, 현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행사에 앞서 축사를 맡은 김원기 의장은 "침과 뜸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그 효과를 인정하고 신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침구제도를 두고 양의학과 한의학, 한의사와 민간 침구사간의 다툼이 해결돼 전통의학인 침구제도가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1부행사 “세계침구현황”에서는 동국 로얄대학교 마릴린 알랜 교수(미국)와 동경위생전문학교 고또 이사장(일본), 국가중의약관리국 심지상 교수(중국) 등이 세계침구제도의 현황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제2부 행사 “한국의 침구제도 현황과 과제”에서는 김춘진 의원이 좌장을 맡아 한국의 침구제도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병희 교수가 발제를 진행했다.
조병희 교수는 ‘한국 침구사제도의 역사와 현황’이라는 자료를 통해 “한의사들이 지난 1962년 침술에 대한 배타적 독점권을 내세우며 침구사제도를 주도했다”면서 “현재 의료체계는 의사와 한의사에 치료의 전권을 부여해주고 있어 경직화되고 배타적”이라고 비판한 뒤 “전문가 중심주의를 탈피, 치료의 주체로서 환자에게도 권리가 인정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토론자로는 복지부 유영학 한방정책관, 한국소비자연맹 이연숙 이사, 미래아동병원 유용상 원장, ‘시민의 소리’ 이형모 대표, 녹색소비자연맹 조윤미 상임위원, 정통침뜸연구소 손중양 상임이사 등이 참여했다.
한편 심포지엄 행사 후 뜸사랑과 침술연합회 회원이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 함께 모여 침구제도에 대한 심도 깊은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약 600여명의 회원이 모인 토론회에서 우리나라 침구사제도의 필요성(김남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관리실장), 고령화시대에 침구사제도의 긴요성(성상문 입법정책연구회 책임연구원), 침구제도화와 전문화의 역사적 검토(손중양 (정통침뜸연구소 상임이사) 등을 각각 발표하고 범국민 건강권수호400만연대에서 주장하는 결의문 및 성명서를 낭독했다.
<언론사 보도내용>
MBC뉴스_05.8.29
침구사 제도, 40년만에 부활?
침구제도 둘러싼 직능간 갈등 해소돼야
과거 침구사 폐지, 한의계 옥죄는 부메랑
의료계-소비자, '침구사 부활' 놓고 설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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