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사랑 봉사단은 2002년부터 금연운동의 실질적인 효과를 위하여 학교를 대상으로 무료 금연침 시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14일 월요일부터 주일동안 국회에서 금연침봉사를 시작했다.
금연침봉사가 시작된 3일째 날 국회에 마련된 금연침 봉사실을 찾았다. 현재 국회는 238회 임시회 기간으로 모든 기관에서 바쁜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었다.. 국회 본관 426-1호실에 마련한 금연침 봉사팀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구당 김남수 선생님의 인도아래 조순희 교수, 신동혜, 김유희 회원(32차 고급반)은 자리를 정돈하고, 신속한 시술을 위해 테이프를 절단해 놓고, 시술 후 나누어주는 홍보물을 정리했다. 구당 선생님은 준비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아 준비를 하고 마음을 다스려야 오는 환자들이 신뢰감을 가지고 진료를 받을 수 있으니 세심하게 준비할 것을 주문하셨다.
진료가 시작되자마자 금연침 진료소식을 듣고 온 금연희망자가 진료실을 찾았다. 구당 선생님은 반갑게 금연희망자를 맞이하고 추후 금연에 성공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료기록카드를 쓰도록 인도했다.
금연을 하기위해 진료실을 찾은 금연희망자들에게 금연에 대한 의지와 동기부여를 위해 담배와 라이터를 자발적으로 내어 놓게 하고 있다. 기꺼이 내어 놓는 금연 희망자도 있지만 마음의 준비가 부족해 멈칫하다 내어놓는 희망자도 있다. 아직 결심을 못했는지 담배와 라이터가 없다고 얘기 했는데 시술을 위해 웃옷을 벗다가 그만 라이터를 떨어뜨리는 사람도 있었다.
금연희망자들이 내어놓는 담배와 라이터가 쌓여가자 조순희 교수는 후에 뜸사랑 박물관이 생기면 금연침 진료에서 모은 담배와 라이터를 모두 모아 전시하자고 의견을 내자 좋은 생각이라며 모두들 박수를 쳤다.
“침을 꽂고 다니는데 아프지는 않을까요?”, “정말 담배를 끊을 수 있나요?” 시술을 도중 이야기하는 금연희망자의 한결같은 질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금연침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시술을 받을 때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기도 하다. 봉사자 모두 금연희망자에게 자세하게 설명하여 안심케 하고 건강을 지킬 것을 주문한다.
국회 침뜸봉사실(의원회관 814호실)을 담당하고 있는 조신혜 간사는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국회에서 계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침뜸에 대해 몰랐으나 꾸준한 봉사를 통해 이제 침뜸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에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국회에서 있다보면 단체들이 입법추진을 시작했을 때 단체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의원님과 정책관계자를 여러 방면으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게된다고 한다. 뜸사랑에서도 그동안 침구사 입법을 위해 수고해 주시는 의원님과 정책관계자들이 계시는데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격려의 메시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어느새 시간은 흘러 봉사를 마치는 시간이 됐다. 뜸사랑의 교육과 봉사, 침뜸살리기 운동에 앞장서 활동하시며 하루도 쉬시지 않으시고 89세의 연세에도 전혀 지친 기색이 없으신 구당선생님의 모습은 믿기 힘든 불가사의다.
구당 선생님은 봉사 중간 중간에도 “뜸사랑은 우리 후손을 위해 무엇을 남겨주어야 하는지 고민하며 구체적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후손을 위해서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가슴이 찡해온다. 우리 모두 뜸사랑에서 어떤 역할로 후손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생각하고 실천에 옮긴다면 역사의 주인으로서의 뜸사랑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에 동참한 나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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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림1 봉사에 앞서 진료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 | 그림2 금연희망자가 구당 선생님의 인도아래 진료기록카드에 기록을 하고 있다. | 그림3 조신혜 국회침뜸봉사실 간사와 조순희 교수, 채옥진 회원. |  |  |  | | 그림4 금연희망자들이 자발적으로 내어놓은 담배와 라이터들이다. | 그림5 구당선생님 금연침 시술장면 | 그림6 봉사를 마치고나서(조순희교수, 김유희, 신동혜회원, 구당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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