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자랑스러운 '침뜸의 역사'를 뜸사랑이 세계의 으뜸으로 만들어갈 때입니다. 뜸사랑이 앞장서서 우리의 뚜렷한 침의(鍼醫)의 역사와 허임 선생을 알려야합니다. 침구경험방 간행 365주년을 맞이하여 침구경험방 집필지에 뜸사랑 여러분들의 성함이 침뜸역사의 지킴이로 새겨질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랍니다.

영원한 침뜸의 역사에 하늘 우러러 자랑스러운 일,

침구경험방 집필지 기념석에 침뜸역사의 지킴이로!

아픈 사람 찾아가 고통 덜어주는 아름다운 뜸사랑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얼마 전 청와대에 뜸사랑의 봉사를 원하였는데 보건복지부에서 극구 말려서 결국 봉사는 못하고, 말이나 들어보자고 하여 가서 강의만 하고 왔습니다. 사람이 있는 곳엔 어디든 필요한 것이 침뜸인데 누가 이걸 가로막고 서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의학은 시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약처방에서도 열병을 다스리던 상한론이 대세를 이루어 오다가, 현대의학이 열병을 다스리게 되자 보약처방 시대가 되었고, 이제는 국민들의 영양상태가 좋아져서 보약시대도 끝났습니다. 서양의학도 한계가 와서 새로운 의학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래서 현대의학이 침뜸을 만나게 됐습니다. 서양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수많은 병이 침과 뜸으로 치료되고, 각종 난치병의 고통을 덜 수 있는 방법이 침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침뜸의학의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서양의사들이 침구를 배우고, 미국에서도 몇만명의 침술사들이 활동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매년 5000여명의 침구사들이 배출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아 침과 뜸으로 병 고치는 침구사들을 무수히 배출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김삿갓이 백일장에서 자신의 집안 내력도 모르고 홍경래 난 때 투항한 선천부사에 대해 "한 번은 고사하고 만 번 죽어 마땅하다."는 글을 써 장원을 했지만 나중에 그 부사가 자신의 할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알고 부끄러워서 평생 삿갓을 쓰고 하늘을 보지 않고 살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떳떳하게 하늘을 우러러 보며 살아가야하고, 후손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 침구사에 반대하는 것은 후손들에게 욕먹을 짓이 되고, 후손들을 부끄럽게 할 것입니다.

우리에겐 자랑스러운 침의(鍼醫)의 역사가 있습니다. 중국에는 화타가 협척혈을 내 놓아 침구술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고, 조선에는 허임 선생이 평생의 임상을 바탕으로 침구경험방을 내 놓아 조선의 침뜸이 으뜸이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우리의 침뜸을 세계의 으뜸으로 만들어갈 때입니다. 뜸사랑이 앞장서서 온 인류에게 병을 고치고 생명을 살리는 보물을 전해주는 일이 시대적 사명입니다. 먼저 우리의 뚜렷한 침의(鍼醫)의 역사와 허임 선생을 알려야합니다. 침구경험방 간행 365주년을 맞이하여 '침뜸역사 지킴이 365명'의 후원금을 모아 집필지에 기념석을 세우고, 그 일동의 이름을 새겨 넣고자합니다.

오늘날 침뜸의 역사는 뜸사랑 여러분들이 만들어 갑니다. 침구경험방 집필지에 뜸사랑 여러분들의 성함이 침뜸역사의 지킴이로 새겨질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뜻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2009년 6월 14일
뜸사랑 회장 구당 김남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