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충남 금산에 ‘뜸마을’이 운영된다.
금산군은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인삼·약초 고장으로서의 ‘건강’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뜸 사랑회’(회장 김남수)와 손잡고 추부면 추정리를 ‘뜸 마을’로 지정,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전통 뜸 시술인들의 모임인 뜸 사랑회는 최근 이 마을과 결연을 하고 오는 10월까지 신경통·관절염 등 지병이 있는 주민 90명을 대상으로 뜸 시술방법, 뜸 자리 등에 대한 교육을 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주민들이 3개월 동안 쓸 수 있는 쑥 등 뜸 재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정기 건강검진 때마다 회원들이 마을을 방문, 올바른 뜸 시술법을 지도하기로 했다. 금산군은 뜸 치료와 함께 오는 5월, 8월, 10월 등 3차례에 걸쳐 정기 검진을 통해 치료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금산군 관계자는 “전통 뜸은 시술때 살갗에 닿는 온도가 60~70도에 불과하고 부작용도 없어 농촌지역 주민들의 건강생활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10월까지 뜸 마을을 운영, 효과에 대한 종합점검을 통해 확대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산〓김창희 기자〉
2002-0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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