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구 당 선 생 기 자 회 견 문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뜸사랑가족 여러분!
저는 헌법재판소의 오늘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다만 헌법적 판단도 사회질서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화한다는 점에서 우리 뜸사랑은 결코 의료주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인이 남편에게 뜸을 떠주고 자식이 부모에게 뜸을 떠주는 것이 불법이라면 이것은 언젠가는 바로잡아야 할 악법일 것입니다. 우리 뜸사랑 육천여 회원과 가족은 앞으로도 계속 잘못된 의료제도를 고치는데 앞장설 것이며, 결코 불의에 타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오늘은 보편적인 사회적 공감을 얻지 못했을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잘못된 제도를 바로잡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정의로운 사회가 될 것이라 확신하면서 우리의 길을 갈 것입니다. 비록 그 길이 가시밭길이 되더라도 쓰러지면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그렇게 한발짝 한발짝 앞으로 가다보면 언젠가는 바른길이 나오리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원님과 보건관계자 여러분!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관계없이 국민이 주인이 되는 의료제도가 확립될 수 있도록 잘못된 의료법을 개정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이제 다시는 이땅의 후손들에게 1962년 의료법 개악과 같은 잘못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오늘의 사실을 역사의 교훈으로 남겨 주실 것을 앙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7월 29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구당 김 남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