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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사스예방 뜸요법센터 설치 "면역력 강화해야 사스 물리친다"

협력국장

2003.05.01 00:00:00 목

전통민간요법인 뜸으로 면역을 강화하여 사스를 예방하기 위한 뜸요법센터가 설치됐다. 침뜸 보급단체 '뜸사랑'(회장 김남수)은 지난 5월2일 종로구 권농동 시민의신문사 건물 5층에 사스 예방 뜸요법센터(접수전화 : 02-765-1414)를 개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뜸으로 사스를 예방하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에게 뜸자리를 잡고 뜸법을 가르져 주기 시작했다.

//일시 : 2003년 5월2일 오후1시(개소식)부터
매주 월-금요일(공휴일 제외) 오전 10시-오후4시
//장소 : 서울 종로구 권농동 128 태산빌딩 5층
== 종로 3가 전철역 하차 돈화문(창덕궁 정문) 건너편
//접수방법 : 전화접수 및 방문접수 선착순
//접수전화 : 02-765-1414

//공동주관 : 정통침뜸의 맥을 잇는 사람들《뜸사랑》,
시민단체 공동신문『시민의신문』

[사스 예방 뜸요법의 원리] 뜸요법의 하나의 원리는 피부에 약한 화상을 입혀서 이때 발생하는 이종단백체의 작용으로 체내의 면역을 증강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뜸을 하면 사스에 대한 면역을 증대시킬 수 있다. 그래서 구당 김남수 선생은 폐유혈에 뜸을 뜨면 사스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뜸사랑 김남수 회장은 "폐유혈에 3-5장 정도 뜸을 꾸준히 하면 SARS를 예방할 수 있으며 이러한 피부에 직접적인 뜸요법으로 SARS에 대한 항체가 체내에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SARS증상을 보이는 모든 환자는 양쪽 풍문혈에 쌀알 반 낱 만한 크기로 하여 20∼30장의 뜸을 하면 열을 내려 치료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다음을 김남수 회장이 전하는사스에 관한 견해다.

[침뜸의학에서 본 사스의 증상] 사스가 보이는 증상은 대체로 고열 인후통 기침 호흡기능저하 폐렴 등 감기로 인한 증상과 흡사하다. 현대의학에서는 감기를 바이러스에 의한 증상으로 설명하고 감기바이러스를 인플루엔자로 설명하고 있으며, 사스에 대해서는 독감 바이러스와는 다른 바이러스의 변종에 의한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고열과 인후통, 기침, 폐렴, 호흡기능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는 SARS는 침뜸의학에서는 독감의 일종으로 진단하고 치료한다.
몸의 균형을 잃는 것을 병으로 보는 우리의 전통의술에서는 균형을 바로잡는 것이 치료라고 본다. 음양오행 원리에 따라 폐의 성질인 금(金)이 높은 열(火)에 상하게 되면[火克金] 폐에 이상이 생겨 병이 생긴다고 말하고, 뜸 치료의 또 하나의 원리는 경혈을 자극하여 폐의 열을 내려 균형을 잡는 것이라고 밝힌다. 폐의 열이 내리면 나을 수 있다는 얘기이다. 경혈의 자극을 통해 자연의 힘을 조절하는 것이 침과 뜸의 원리.

[사스에 대한 전망] 옛날부터 더운 계절에 생기는 감기는 대단히 독한 것으로 봐 왔다. 감기는 땀을 내어 열을 식히면서 낳게 하는데 이미 땀을 많이 흘리고 있는 여름에 생긴 열증은 땀을 내서 열을 내리기 어렵다는 것. 이번 SARS라는 급성호흡기 질환도 더운 지방인 중국의 남방에서 생긴 질병으로 일종의 독한 감기로 이해한다.
열대지방 또는 온도가 높은 곳에서 생긴 사스 증상은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 사스는 더운 지방인 중국 남부 지방에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살짝 내려가는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여름이 되어 기온이 높아진다고 줄어 들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 여러 가지 자연현상은 피할 수 없는 자연의 힘이어서 사스와 같은 질병은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면역력을 증강시켜둬야 하고, 자연의 힘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은 자연의 치료체계로 치료해야 한다.

[사스 예방 뜸요법에 대한 현대의학적인 견해] 뜸으로 사스 치료가 가능하다는 주장에 대해 내과 전문의 권미선 씨는 "현대의학에서도 사스를 치료하는 방법은 우선 열을 내리고 면역력을 증가 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뜸으로 열을 내릴 수 있고, 면역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면 사스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독감에 걸려도 저항력이 약한 사람은 이기지 못할 수가 있어서 급성호흡기 증상의 환자들에게는 특히 에너지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권한다"고 밝히고 "뜸사랑에서는 중완혈(배의 가운데 있는 경혈) 뜸을 하도록 함으로써 식사를 잘하도록 하여 전체적으로 신체의 저항력을 높이도록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스를 예방하는 뜸요법에 대해 현대의학과 배치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한양대 의대 해부학 교실의 백두진 교수는 "사스는 면역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면역기능이 약하면 출혈증상까지 나타내며 위험한 지경으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피부에 약한 화상을 입혀 조금씩 자극을 계속 준다면 면역세포의 기능이 강화되어 사스 같은 큰 병을 예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