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통침구학회 김남수 회장, 다국적 침뜸 활동으로 갈채

미국과 중국을 넘나드는 한국 鍼灸界의 자존심!!


* 한국정통침구학회와 중국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업무협약
* 국제침구사자격고시 본 학회 침뜸요법사에 응시자격
* 미국에 침구 관련 통합의과대 설립 협의
* 외교사절 못지않은 국익활동 전개하고도 힘이 없는(?) 김남수 회장

 지칠 줄 모르는 김남수(97) 회장의 침뜸을 향한 열정과 봉사가 새해 벽두 베트남을 시작으로 중국, 미국을 아우르며 통 큰 행보로 이어지고 있다. 
 ‘민족의 자산이자 세계의 유산인 침뜸을 세계화하여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자’라는 슬로건을 올해의 화두로 설정한 김남수 회장은 지난 1월 베트남(7일 체류)과 중국(10일 체류)을 연달아 방문한 데 이어 27일 미국(25일 체류)으로 건너가 특별강연과 업무협의 및 환자 치료를 마친 후 2월 20일 귀국했다.

 북경 중의약대학에서 행한 무극보양뜸과 화상침에 대한 특강 및 봉사활동에 몰려든 인파를 보면 김남수 회장의 개인적인 인기를 떠나 침뜸의 세계화가 왜 필요한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또한, 한국정통침구학회와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중국 내 의료기관과 의료업체들로 구성된 10만여 명 회원, 국외 회원 20만여 명, 세계 70개국 201개 단체 회원 이하 세중연)는 업무 협약을 맺고, ‘국제침구사자격고시’를 올해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것은

 첫째, 중국에서 ‘구당 침뜸’의 이론과 임상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며

 둘째, 중국과 각 나라의 세중연 회원들이 치르고 있는 자격시험에 구당의 침뜸 이론과 실기가 포함되는 것을 의미하며

 셋째, 시험에 합격하면 세중연에 가입된 회원과 단체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그들에게 교육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넷째,‘국제침구사자격고시’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은 한국정통침구학회의 교육을 이수한 ‘침뜸요법사’가 해당된다.

 흩날리는 백발을 쓸어 넘기며 패기 넘치는 백세(百歲)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김남수 회장은 지칠 줄 모르는 정신력과 특유의 집념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외연도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다.

 “1972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침은 세계에 널리 알려졌지만 뜸은 아직도 미증유의 상태입니다.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인류가 뜸으로 건강을 지키는 순간이 올 때까지 더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가난하고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민족에게 뜸은 복음이라고 확신합니다. 세계에서 인정하는 우리의 뜸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기득권층의 저항 때문에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며 “제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좀 멀리 보라”고 김남수 회장은 강조한다.

 한 통의 침과 한주먹의 뜸만을 가지고 지구촌 곳곳을 누비는 그에게 97세라는 나이는 이제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그의 미국에서의 행적을 보면 이를 입증하고도 남음이 있다.

 미국의 NCCAOM(미국 침구 및 동양의학 국가자격위원회)와 뜸에 대하여 협의하고, 버클리대학(Berkeley College)에서 의사들을 상대로 세미나를 했다. 이날 김 회장은 수술할 때 침을 사용하면 약을 먹지 않아도 동일한 마취 효과를 내는 이유에 대하여 강의를 했다. 특히 의사들에게 “이 자리에서 시연을 할 수 있다면 하자”라고 즉석 제의를 하는 등 시종일관 자신감 있는 강의를 펼쳐 열띤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김 회장은 “수술, 화상, 암 환자의 통증에는 침만 한 것이 없으며 침으로 통증을 없애고 뜸(구당뜸=직접灸)으로 피를 생성하게 해 최고의 효과를 내게 하는 것이다.”라고 이날의 강의를 우렁찬 박수 속에서 매듭지었다. 또한, 캘리포니아의 황제대학(Emperor′s College)에서는 특수치료법으로 보고된바 있는 무극보양뜸의 게재에 대해 합의를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104세 할아버지 등이 머무는 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미국의 한인 동포들도 그에게 치료받기 위해 줄을 섰다. 특히 실리콘밸리의 선두주자인 TYK그룹(미국 100대 그룹 선정) 김태연 회장(MBC 네버엔딩 스토리 출연)은 그의 온 가족이 김남수 회장에게서 치료를 받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렇게 외국에 나가면 우대를 받고 인정을 받으며 국익을 위해 어느 외교 사절 못지않게 활약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제도권의 모멸을 받아야 하니 김남수 회장의 마음은 한없이 답답하고 때로는 허망하기도 하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만을 제외하고 오로지 침뜸의 보급을 위해 줄기찬 노력을 하고 있는 침뜸의 전령사이자 한국 침구계의 자존심인 김남수 회장. 과연 그에게 신묘년은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줄지 자못 궁금한 시간이 될 것 같다.  

          미국 황제대학에서 특강을 하고 있는 김남수 회장과 알렌 교수(우측하단의 하늘색 옷)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고시 업무협약 중인 구당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