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침” 봉사현장을 찾아서...
뜸사랑 봉사단은 2002년부터 서울시 교육청 요청으로 학생 금연운동의 실질적 효과를 위한 금연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문학교의 반응이 좋아 올해는 더 많은 학교가 신청을 했고, 올해 4월부터 다시 시작해 지금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다. 지난 7월 16일(수) 방학기간을 맞아 상반기 마지막 봉사가 진행된 경기고등학교를 찾았다.
“왠지 엄숙한 분위기가 아닐까?”라는 예상으로 금연침 봉사현장인 회의실을 들어섰으나 예측과 달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었다. 생활지도 부장이신 한상배 선생님께 이유를 물었더니 “예전엔 학교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되면 중징계를 받았는데 이제는 학생들이 흡연을 하더라도 자발적으로 금연을 유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어!!! 하나도 안 아파요~”
금연침 시술 희망자들이 봉사실을 방문하면 먼저 지도부장 선생님이 금연침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시술 후 행동요령을 알려준다. 금연침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저마다 제각각이다. 대부분 침이 아프다는 고정관념이 있어 처음 맞을 때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금연침이 아프지 않은 것이기에 시술 후엔 모두들 시술부위를 손바닥으로 싹싹 문지르며 “우와!!! 하나도 안 아파요~”라며 신기해한다.
이날 금연침 봉사에 나선 원치만 교수를 비롯한 6명의 봉사자(윤차숙, 이양숙, 황현숙, 신동혜, 민정아)는 모두들 잘 훈련된 군인처럼 신속하고 정확하게 시술을 진행했다. 원치만 교수는 “학생들과 선생님의 적극적인 분위기여서 신바람 나게 봉사할 수 있었고, 아무 불평 없이 묵묵히 봉사에 임해주신 봉사자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금연희망 선생님과 학생 등 약 60여명의 학생을 시술한 이날 경기고를 마지막으로 두 달간의 방학에 들어가며 학교가 개학하면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금연침 봉사는 2002년 3,578명을 올해는 작년보다 1개월 늦은 4월부터 시작해 6월20일까지 609명을 진료했다. 또한 관악청소년 회관, 정릉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정기적으로 금연침 봉사를 진행 중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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