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참가자 대표로 개막식 축사

 [참가한 학자들을 대표해 연단에서 선 구당 김남수 회장]

 1월 7일 중국 상하이 에펠턴 호텔에서는 중국, 한국, 독일, 캐나다 등에서 온 침뜸 전문가 5백여 명이 운집하여 국제 침구임상 및 실험연구 학술회의를 가졌다. 상하이중의약대학과 상해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회의에 한국에서는 구당 김남수 회장이 유일하게 초빙되었다. 이번 학술회의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세계적인 뜸 전문가 상하이 중의대 우환간(吳煥淦) 박사의 진행으로 시작된 학술회의는 시작부터 뜸의 천국 다운 열기가 피부로 전달되어 참석자들을 전율케 했다.

이날 행사에서도 구당 김남수 회장의 행보는 최고의 백미(白眉) 였다. 참가자 대표로 단상에 올라 축사를 했다. ‘침뜸은 영원한 의학’임을 강조하고, 중국의 의(醫)에 대한 전통과 사승제도를 칭찬하였다. 또한, 무극보양뜸의 우수성을 알리고, ‘의자(醫者) 의(意) 대로다.’라는 말로 축사를 마쳤다.

개막식이 끝나자마자 구당 선생님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주위는 선생님을 모델로 같이 사진을 찍으려는 참석자들로 움직이기가 어려울 정도였고, 중국의 침뜸 대가와 학자들이 오히려 부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둘째, 무극보양뜸 강좌와 직접구 시연

   [무극보양뜸 시연을 참관하기 위해 몰려든 중국의 침뜸 전문가들
 장내의 열기가 참으로 대단했다]

 학술회의에 참석한 전원에게 ‘무극보양뜸’을 컴퓨터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강의하였으며, 간접구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서 대단한 관심과 박수를 받았다. 별도로 마련된 시연장에서는 100세 청년 구당 선생이 펼치는 무극보양뜸 뜸자리잡기와 시술로 입추에 여지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들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미국에서 구당 선생님 강좌를 듣고 지금까지 무극보양뜸을 뜨고 있다는 한 미국인은 ‘효과가 참 좋다.’고 스스로 자랑하기도 했다. 

 셋째, 황포강 선상 침뜸 대화 ․ 만찬 및 양영선 선생 기념 창립대회

[침과 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중국침의 대가 스쉐민(石學敏) 
        박사(우)와 뜸의 대가 우환간(吳煥淦) 박사와 나란히 선 구당 김남수 회장]

이튿날 저녁과 폐회식이 있는 당일에는 수많은 침뜸 전문가들과 상하이 시내 한 가운데를 흐르는 황포강에서 선상 토론과 만찬을 가졌다. 마치 영국 템즈강 좌우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네온사인은 상하이 젖줄이라는 황포강과 어울려 관람객에게 짙은 여운을 남겨 주었다. 이날 초청된 침구 명인들과의 선상 대화에서는 상하이 중의대 우환간(吳煥淦) 교수의 안내와 이은화(李垠和) 박사의 통역으로 세계적 명성의 구당 선생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엿볼 수 있었다. 회의 마지막 날에는 ‘양용쉔(楊永璇) 탄생 110주년 기념 침구학파 창립대회’에 초대되어 중국의 침구 명인들과 함께 했다.

 넷째, 상하이 한국인회 초청 특강

[상하이 교민들과 함께한 구당 김남수 회장,정한영 한인회장(앞줄 좌에서
두번째),이번 학술대회의 산파역을 맡은 이은화 박사(앞줄 좌)]

  중국 상하이 한국상회(한국인회) 초청으로 특강을 가졌다. 정한영(丁漢榮) 회장의 안내로 강당에 모인 약 1백여 명의 한국 교민들은 100세가 다된 구당 김남수 회장의 2시간 20여 분에 걸친 열띤 특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구당 선생은 이날 특강에서 ‘의는 하나’임을 강조하고, ‘뜸의 세계화’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표출하였다. 특강을 하기 전 ‘상하이 침뜸 봉사실’ 개설을 하겠다는 정 회장의 약속에 구당 선생은 환한 미소로 응답했다. (상하이 = 최명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