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차 고급반의 눈부신 수료식 광경을 지켜보며...
제42차 고급반 수료식 행사가 지난 4월 20일 저녁 7시에 거행됐다.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어떤 졸업식이나 학위수여식 보다 진지하고 감동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났다.
구당 선생님은 31명의 수료생 한사람 한사람에게 수료증과 축하 장미를 손에 안겨주었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시작과 나중의 모양새가 보통 근사한 게 아니다. 나는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진풍경이요 색다른 광경이라고 생각했다. 마치 그날은 예수께서 복음을 널리 전하기 위하여 특별히 뽑은 열두제자에게 사명을 주시는 것과도 같았다.(사도행전 1:8)
한편 구당 선생님의 축하인사는 범위와 깊이가 굉장하다. 뜸사랑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밝혔을 뿐만 아니라, 국가를 향해서 의료체계의 대안을 제시하셨으니 말이다. 그러한 준비를 하고 있는 뜸사랑이 반드시 인정받는 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일본 의사인 하루야마 씨는 “의사가 고칠 수 있는 질병은 전체 질병의 20% 정도”라고 했다. 그 고백이 사실이라면 국가는 민간의료법을 금지할 것이 아니라 그 타당성을 구체적으로 타진하여 확실한 성과를 보이는 것은 제도화 하고 뛰어난 의술을 떳떳이 활성화해야 마땅할 것이다. 세 번에 걸친 기소유예 소식은 그동안 구당 선생님께서 얼마나 악전고투 해 오셨는지 느낄 수 있다. 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무료침뜸봉사 하는 것이 무슨 잘못이 있을까?
이제 구당 선생님이 가르친 제자만도 약 1,5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지금까지 쌓아온 공든탑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J.밀턴은 「실락원」에서 “훌륭한 선은 전달 될수록 더욱 풍부해 진다”라고 하였다. 얼마든지 편안하고 호화롭게 지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당 선생은 “배워서 남주자”란 외침과 함께 살아오셨다.
그래서 뜸사랑에는 구당 선생님의 신명이 서려있고 남다른 애정이 담겨있다.
꿀벌에게 가장 큰 배울 점은 부지런하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자를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환자에게 건강을 회복시켜주는 일이야 말로 이 세상의 가장 값진 일이요,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개인은 자기 민족을 위해 일을 함으로써 인류와 하늘에 대한 의무와 봉사를 수행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뜸사랑」에는 구당 선생의 높은 얼과 실천이 숨쉬고 있다. 모든 천하만인으로부터 환자들로부터 지지받고 있다.
이번 수료생은 정해진 과정을 졸업했지만 모두 뜸사랑의 발전을 염원하고 있다. 한국과 세계를 주름잡는 훌륭한 뜸사랑 회원으로서 생의 고귀한 가치를 창조해 낼 것이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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