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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뜸, 질병 자가치료 '각광'-무극보양 뜸 이렇게

사무처

2003.03.19 00:00:00 수

[부산일보] 뜸, 질병 자가치료 '각광'-무극보양 뜸 이렇게

'뜸으로 치료한다!' 민족전통의학인 뜸이 최근 들어 일반인들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나 고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자가 치료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침·뜸의 무료진료 봉사단체인 '뜸사랑'총재인 구당(灸堂) 김남수(87) 옹의 도움말로 모든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기본이 되는 뜸요법인 '무극보양뜸'에 대해서 알아본다.

△방법=앞으로 누운 상태서 폐유와 고황(그림 참조)의 자리에 뜸을 놓는다. 목을 앞으로 숙였을 때 툭 튀
어나온 뼈가 경추7번이고 여기서 손을 더듬어 3번째 뼈(흉추3번)와 4번째 뼈(흉추4번)사이의 쏙 들어간
곳에서 견갑골 모서리와의 중간 지점이 폐유이다.

고황은 4번째 뼈와 5번째 뼈(흉추5번)사이의 쏙 들어간 곳에서 양옆으로 견갑골 모서리 지점이다. 반듯
이 누운 상태서는 중완,기해,관원,수도,중극(그림 참조)에 뜸을 놓는다.

중완은 배에서 가슴으로 더듬어 올라가면 양쪽 갈비뼈가 만나 쏙 들어간 곳과 배꼽의 중간지점이고 기해
와 관원은 배꼽과 치골을 5등분으로 해 1.5점이 기해,3점이 관원이 된다. 또 4점은 중극,관원 옆으로 2촌
(젖꼭지와 수직선상 가운데 지점)이 수도이다.

남자는 중완,기해,관원에 동시에 뜸을 놓으면 좋고 여자는 수도와 중극에 뜸을 놓으면 좋다. 또 하체힘 증
강과 다리의 피로 를 푸는 데에 좋은 족삼리(그림 참조:무릎의 동그란 뼈 밑을 기준으로 해서 자기 손가
락 4개 붙인 밑지점에서 정강이 뼈 바깥쪽으로 엄지손가락 폭 정도로 쏙 들어간 지점)에 뜸을 놓는다.

이밖에 백회(정수리 부분)와 곡지(팔굽 안쪽과 바깥쪽의 중간지점)에 뜸을 놓는다.

이같은 방법은 개별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종합적으로 해야 더 효과적. 뜸자리를 잡기 힘들 경우는 전문가
의 도움을 받으면 금방 따라할 수 있다.

△주의사항=시중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뜸은 3년 이상 묵은 쑥이 제격. 3년 이상 묵은 쑥이 뜸에 가장 적
당한 열(섭씨 60∼70도)을 내기 때문이다. 또 뜸은 뜨거워야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굳이 참을
필요는 없으며 쌀 반알 혹은 한알 크기로 돌돌 말아 침이나 물을 묻혀 뜸자리를 놓는다. 또 하루 한차례
씩,한곳에 한번 놓을 때마다 5장씩이 좋다. 류순식기자

( 2002-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