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사랑 :: 침과 뜸으로 국민건강 지키자!

홈 > 침뜸소식> 침뜸담론

[메모] 험난한 여정을 넘어, 灸堂 붕어빵으로...

이병직(뜸요법사 9기)

2005.06.17 00:00:00 금

침뜸학습의 동기
어느 해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TV에서 침구사로 유명하신 김남수 선생에 대해 시청을 하고 침술에 대해 상당한 호기심을 갖게 됐다. 이후 평소에 건강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본인은 단전호흡을 배우게 됐고, 부수적으로 경락과 취혈, 내경침법에 대한 기초과정을 공부하면서 기회가 있으면 제대로 된 침술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터라 도저히 침뜸공부 할 기회가 오지 않았는데 신문기사를 통해『뜸사랑』을 알게 됐고 침뜸학습에 첫발을 딛게 되었다.

쉽지만 않은 침뜸교육과정
1년간의 침뜸공부는 정말 험난했다. 등록하면서 침뜸교육의 전 과정을 알기위해 초급·중급·고급과정의 교재를 모두 구입하였다. 몇 가지 떠오르는 기억을 떠올리면...

초급과정의『경락경혈학』600페이지가 넘는 교재의 두께부터 학습자의 기를 죽이는데 충분했다. 중급과정의『취혈자침실기』“내가 과연 자침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인가”란 의구심이 들기도...
고급과정의『침뜸진단학』내용이 어려워 골치 아플 때가 있었다. 또한 직장인으로 6개월간의 휴일 없는침뜸봉사는『봉사』,『사랑』,『헌신』없이는 도저히 해낼 수 없었던 과정이었다.

그동안 성실하게 지도해주신 변형식 교수님과 위효선, 최현숙 실장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또한,인터넷 고급 5기의 열정어린 우리 동기생 여러분과 봉사기간 중 함께했던 선·후배기수님들은 잊지 못할 추억의 장으로 남는다.

뜸요법사 이후의 각오
고급과정 수료 후 다가온 제9회 뜸요법사 자격검정시험... 시험공고 후 10일간의 해외출장, 부족한 침뜸봉사는 시험준비를 하는데 상당한 제약이었다. 그러나 이왕에 본인에게 주어진 기회이니 만큼 최선을 다했고, 차분하게 준비했는데 동기로부터 휴대폰으로 연락이 왔다.
“합격을 축하한다”고 ... 한편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게 됐다.

제9기 뜸요법사 임원단 선출에서 다수의 지지를 얻고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니 말이다. 능력이 있는 동기생이 상당히 많다는 걸 연수과정에서 느꼈는데 더욱 미안한 생각이 든다. 어쨌든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니 유능하신 임원님들과 의견을 같이 하면서 그동안 뜸사랑에서 1년 이상 엄격한 과정으로 쌓은 실력을 침뜸봉사에서 유감없이 발휘할 것을 다짐한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과 함께 초지일관으로 공부를 계속하여灸堂선생님이 항상 주장하시는“붕어빵”이 될 것이다. “배워서 남주자”하시는 철저한 봉사정신을 계승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또한, 본인에게는 뜸사랑 제9기 뜸요법사 122명의 동기생 여러분과 가족 후원자인 인터넷고급 6기 과정에 있는 아내(김순희)와 이제 인터넷초급 10기 과정을 마치고 중급과정을 준비하고 있는 며느리(박연화)가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