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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에서 침구학강의 합니다.(지역 주민 수강가능)
한방상식과 수족침(手足針)
강사: 김 은 균(중대, 고대 강사)
기간 :6월27일 -8월 17일 (매주 수, 금요일)
시간 :오후 12시- 1시 30분
강의실 :추후공고
수강료: 35,000원 (접수-구내서점)
문의-중앙대학교 학생복지위원회(820-6324, 392-7055, 016-295-6054)
최근에 세기가 변하면서 불고 있는 동양학의 열풍도 아이러니 하게도 서양적인 합리적인 사고의 한계를 극복하
기 위한 과정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우리 것이었는데 그동안 잃어버리고 있었던 거죠. 이러한 의미에
서 조심스레 확대된 강의를 시작합니다. 작년 일년동안 로타리 장학생신분으로 프랑스 루이쥬베 극장의 연수단
원으로 있으면서 느낀 가장 큰 수확은 우리 것으로 승부 해야지만 그네들이 주목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몇 가지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어학 과정중 첫날 들어오신 로익 선생님은 계속 콧물을 닦으시면서 기침을 하
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엄지 손가락을 찾아서 볼펜으로 눌러주었더니 기침을 그치면서 신
기해 하셨습니다. 그래서 침을 맞아보겠느냐고 권했더니 처음엔 망설이시다가 사상 체질을 감별해 주니깐 더 신
기해하면서 응하시기에 침을 몇 개만 놓아주었죠. 그러기를 몇 차례 콧물이 멈추고 기침이 멈추면서 그 소문이
삽시간에 퍼져버렸습니다.(그 후로의 임상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임)
그리고 때마침 역학을 배워갔었기 때문에 그네들과 말이라도 배워보자는 생각에 생년월일을 가지고 나름대로
설명을 해주면서 교제를 하다보니깐 이 역시 참 좋은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자기의 적
성을 찾아 준 셈이죠. 실례로 몇 친구는 저의 권유대로 자기의 진로에 확신을 가지고 작년 가을 학기 학교에 진
학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전통의 패러다임이 무슨 무속이나 미신처럼 여겨지는 것은 좀 그렇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민속
학과도 개설되는 추세라면 이젠 대학도 겸허하게 이러한 부분까지 수용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만약 자기의 시
야를 넓히길 원한다면 이 강의를 권합니다. 우리전통의 구조를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 여겨집니
다. 그리고 당장 언제 아플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기 몸 정도는 돌볼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
고 장담 하건데 외국 친구 사귀기에도 한결 부드러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말 배우는데 아주 용이하고 나름대로
우리 전통을 소개하기도 참 수월합니다.
아마도 형식적으로 다니는 외국어 한 두달 투자하는 것보다는 한달 동안 "한방상식과 수족침에"에 투자하는 것
이 어쩌면 더 이득일것입니다. 그럼 자세한 건 수업에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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