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사랑 미주재단' 애틀랜타서 출범


▲ 구당 김남수옹, 무료뜸시술 시연
(서울=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무료 뜸시술 시연회'에서 '침뜸의 대가' 구당 김남수 선생이 환자의 뜸자리를 잡아주고 있다. 뜸사랑 봉사단은 오늘 시연회에서 1천명의 환자만 받기로 했고 아침 일찍부터 전국 각지에서 온 환자들은 몇 시간의 대기끝에 시술을 받을 수 있었다. 2009.4.3  kimb01@yna.co.kr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침뜸 의료활동으로 유명한 구당(灸堂) 김남수(金南洙)옹의 침과 뜸을 미국에 보급하고, 홍보하기 위한 뜸사랑 미주재단이 10일 오후 애틀랜타에서 출범했다.

뜸사랑 미주재단은 이날 오후 애틀랜타 인근 한인 밀집지역인 덜루스시에서 출범식을 갖고 김 옹이 펼쳐온 침뜸을 미국에 널리 보급하고, 무료 시술을 통한 의료봉사 활동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김 옹은 출범식에서 "한국의 침뜸은 인종과 국가를 떠나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효과가 크다"면서 "한국의 침뜸이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보급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옹은 이어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미주지역에서 침뜸을 시술하고 침뜸의 정신을 교육하는 데 남은 평생을 바칠 생각이며, 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평생을 바쳐온 침뜸 시술을 젊은 의료진들에게 전수하는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앞으로 침뜸을 일반인들에게 가르쳐나가고, 무료시술을 통한 의료봉사 활동도 전개하는 한편 뜸요법사와 뜸간호사의 법제화를 비롯해 한국내 뜸 자유화를 위한 입법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옹은 국내에서 구사(灸士) 자격 없이 뜸 시술을 한 침사(鍼士)에게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자 작년부터 도미해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침뜸 무료시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a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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