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높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소가 작년 9 월, 첫 심포지엄을 개최한 후 이제 벌써 3회째를 맞이하였습니다.

본 연구소는 그간 전통의학 및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의료인들의 많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특정 주제를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기획해 왔으며, 지난 3 월 심포지엄에서 암 보완대체요법을 주제로 다룬 데 이어 이번에는 동양의 전통의학인 침과 뜸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준비하였습니다.

경락 체계의 실체, 침술의 효용성과 작용 기전, 침 사용을 둘러싼 직역간 갈등 등 많은 논란이 있어 왔지만, 분명한 것은 침과 뜸은 세계적으로도 많은 연구 및 임상 활용의 대상이 되고 있는 우리의 문화적 자산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동안 국내 의료계에서 침과 뜸에 대한 연구 및 교육은 거의 이루어 지지 않았으며 논의조차 터부시 돼 왔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이제 의료 영역간에 원활한 협력과, 국내의 침과 뜸에 대한 연구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경락체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에서부터, 침구 작용 기전에 대한 다양한 과학적 접근, 동서 협진 모델, 한중일 3국의 연구현황, 침구 임상연구방법론, 보건정책적 제언 등 침과 뜸에 관한 전반적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하루 동안의 일정에 다 다루기에는 방대한 내용이지만 이번 심포지엄이 국내 침구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 년 10 월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보완대체의학연구소  소장 이 상 철

행사의 구체적 일정과 문서 양식은 첨부파일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