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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사랑의사의 임상경험담(1)

뜸사랑의사

2003.03.19 00:00:00 수

현대의학에서도 자침을 dry needling 으로 표현하며 수십년전부터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medical acupuncture 라는 형태로 의사들이 직접 시술하고 많은 논문을
내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흐름은 침구를 활성화하고 한편으로는 주류의학으로
통합시키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한국의 침구는 유태우선생의 고려수지침
만이 운운되는 정도이고 은닉 혹은 바깥모양으로는 전멸 상태라는게
외국의 시각인 것 같습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10 년후면 양코배기의사들이
침들고 와서 난치병을 치료할 것이라는 것이 단순한 상상만은 아닐 것입니다.
3 년전 서울중앙병원에서 하바드의대 교수팀이 침의 효용성에 대해서
대체의학적인 측면에서 발표한 것을 들으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유럽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도 2000명이 넘는 의사들이 임상에서 침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3년마다 배로 늘어나는 경향이랍니다.
어쨌든 그런데 김남수 선생님의 침구법을 응용하면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잘
낫지 않는 질환들이 쉽게 낫는 것을 임상에서 무수히 경험합니다. 그것을 다
이야기하자면 매일 매일 글을 올려도 모자랄 정도이지만, 오늘은 화상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 경험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화상은 1도- 심부 2도까지는 그 효과가 탁월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치료기간이 2배정도 줄어들며
(2도 화상일 때 2주 걸릴 것이 1주면 됩니다.) 통증은 1-2일내 거의
없어집니다. 화상부위의 피부가 변색하고 오그라드는 합병증이 거의 없습니다.
얼굴부위는 1-2회에 완전히 해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화상 치료방법은 김현성 선생님이 이야기한 것과 동일합니다.
100여건 이상의 경험이 이를 증명해주며, 처음에는 사진도 찍고 증거를
남겼으나, 너무 확실한 방법이라 이제는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제게 찾아오는 환자들은 김남수 원장님의 은덕으로 통증도 거의
느끼지 못하면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빨리 낫는 것을 절실히
느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본래 그렇게 낫나보나 합니다.

시술시 주의점은
1)소독이 완벽히 된 상태(침, 환경, 치료자의 손)에서 시술되어야 합니다.
2)물집은 터뜨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상처가 오염되어 있으면
그 조직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3)되도록 상처를 싸매두지 않는 방법을 고안해야 합니다.
4)어린애일수록 치유속도가 빠르며, 2도 깊은 화상이면 5일이상 진물이
조금씩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5)2도 얕은 화상, 2도 깊은 화상, 3도화상등은 처음 진찰시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치료과정에서 그 심도가 바뀝니다. 침시술후 피부이식을
고려해야할 정도로 악화된 경우는 제 경우에는 없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근육에 이를 정도로 심한 경우는 오지 않았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두서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2001. 4. 12
까마귀고을에서 침구사랑의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