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성명서에 대한 ‘나 구당의 반론’

한의사협회(이하 한협): 
국회 내 불법 돌팔이 뜸시술 시연회 엄단하라!
입법기관 내 불법의료행위 방조 즉각 중지하라!
최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무면허자인 뜸사랑 봉사단에 의해 불법으로 자행된 뜸시술 시연회에 한의계는 개탄을 금할 수 없다. 특히, 국민의 주권을 위임 받아 만드는 신성한 입법기관인 국회내에서 이 같은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가 버젓이 진행된 것에 분노한다.
구당 김남수(이하 구당) :
이것은 분명하게 면허가 있거나 없거나에 관계없이, 입법기관인 국회에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국민, 그 중에서도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이다. 뜸시술 시연으로 옳고 그름을 판가름하자는데, 당신들은 보여주지도 못하면서 즉각 중지하라고 하니 참으로 牛笑(우소)할 일이다.
국회로 휠체어를 타고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불편한 몸으로 멀리서 오게 하여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이면 내가 먼저 무릎 꿇고 ‘잘하고 계십니다’하고 큰절을 할 것이다.

한협 :
김남수의 추종세력인 뜸사랑 봉사단 소속 회원들은 국가로부터 면허를 부여받은 의료인이 아니며, 한의학에 대해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학습 및 임상실습을 받지 않은 한방의료 문외한 집단에 불과하다.
구당 :
한의계가 말하는 대로 ‘뜸사랑’은 봉사단이 분명하며, 국가로부터 면허를 받은 큰 돌팔이 ‘한의사’는 분명 아니다. 자신들은 무엇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임상실습을 그리 강도 높게 했다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뜸사랑은 한방(한약방)은 공부 하지 않고 ‘침뜸’만 전공하여 엄격하게 공개된 자체 수료시험에 합격한 봉사단임을 먼저 알려 주니 그저 고맙다.

한협 :
우리 한의계는 이들의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 시술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요청해 왔으며, 또한 정확한 진단행위 없이 시술되는 뜸 행위는 대단히 위험하기 때문에 이들이 주장하는 뜸 시술 자율화의 잘못됨을 수차례 설명하고 주장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소위 민중의술이라는 미명아래 선량한 국민들을 감언이설로 현혹해 국회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뜸시술을 불법적으로 시행하고, 정부 당국도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2만 한의사들은 통탄한다.
구당 :
이전까지 국민들은 한의계의 감언이설을 달게 듣다가 한의계의 실체를 알고부터 한의원과 한방병원들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하나 둘 문 닫게 된 것 아닌가. 환자들이 뜸사랑의 진실된 봉사를 알고 국회의원들에게 부탁을 하여 우리에게 봉사를 요청한 것인데 만인이 보고 있는 곳, 국회와 정부를 향해 감언이설이니 현혹이니 불법이니 수수방관이니 라고 말하는 뻔뻔한 언행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한협 :
우리 한의계는 민주주의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이 같은 불법적이고 비상식적인 행위가 일어나고, 더 나아가 파렴치한 이들이 활개를 치고 뻔뻔하게 억지를 부리고 있는 잘못된 현실을 바로 잡을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총력투쟁 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며, 우리의 요구를 다음과 같이 밝힌다.
구당 :
똑바른 양심으로 살자. 몇 백 년 산다고 그렇게 새까만 마음으로 살려 하는가? 한의사가 언제부터 생겼던가? 내가 침구사가 된 1943년 보다 나중인 1951년이 아니던가. 다시 말해보자. 침과 뜸은 인간이 생겨나서부터 시작되었다. 한의사 제도가 언제부터인가.
여하튼 한의사가 세상에 나타나서부터는 분쟁이 끊일 날이 없다. 불법은 자기들이 일으켜 환자들에게 피해를 줘놓고, 어디서 법을 찾고, 상식을 찾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총력투쟁 하겠다고 하는 것인가!
자기들이 살길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분명하게 바른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온 인류가 ‘한의사란 이름과 상대하지 않을 때’가 온다는 것을 한시라도 빨리 알아야 할 것이다. 사람이 먼저이지 돈이 먼저는 아니다. 퍼떡 깨라.
1962년에 아무 이유 없이 교육법을 없애 엄한 단속으로 침구의 씨가 말라 갔으나, 자연은 없어질 수 없었다.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이후 중의학이 부각되면서 침의 암흑세계에 불이 켜졌으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방관하고 있었다. 1980년대 노태우 대통령 때, 알마아타에서 세계의 교육 개방이 시작되면서,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것만이라도 없어지지 않게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교육을 시작하였다. ‘배워서 남 주자’의 마음으로 이어 놓고자, 자식으로 하여금 ‘써 먹든 안 써 먹든 알아두고 네 자식에게도 알려주라’고 하며 私承(사승)하여 우리나라 外 중국까지 보내 알게 하였으며 그렇게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침뜸밖에 알지 못한 사람에게 감언이설로 국민을 기만하여 현혹시킨다고 하니, 기만당하고 현혹된 사람이 있다면 내게 보내줄 것을 한의협에 당부한다.



       - 한의협의 ‘우리의 요구’에 대한 반론 -


한협 :
국회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자행되고 있는 뜸사랑 봉사단의 불법 돌팔이 무면허 의료행위를 엄단하라!
구당 :
참 바른 말하여 주어서 고맙다.
면허가진 큰 돌팔이가 한의사들이며, 면허 없이도 환자 고통을 덜어주는 봉사단이 ‘뜸사랑’이다. 환자가 없어 문도 못 열어 놓는 국회 한의원 봉사실 옆에 환자들로 인해 문을 닫지 못하는 뜸사랑 봉사실이 있으니 엄단하라는 것인가? 참 말 잘했다. 부디 옳고 그름을 가려서 엄단과 처벌 바란다.

한협 :
감언이설로 국민을 기만하고 현혹하는 김남수와 뜸사랑 봉사단은 국민과 한의계 앞에 엄숙히 사죄하고 더 이상의 불법행위를 삼가라!
구당 :
국민을 기만하고 감언이설로 현혹한다고? 김남수의 직업은 평생이 침과 뜸이다. 태어난 것도 한의사 보다 먼저이고, 관에서 침뜸을 안다고 증명하여 준 것도 1943년인데, 뜸사랑 봉사단과 김남수에게 국민과 한의사 앞에 엄숙히 사과하라고 하니 무어라 말해야할지 기가 막히다.
자, 말 하여보자.
한의사들은 면허 하나 가졌다고 할 짓 못할 짓 없이 다하였다. 우리 뜸사랑은 한의사들이 하지 않는 일, 또 돈이 안 되는 일을 할 뿐이다. 우리들은 돈벌이가 아닌 ‘봉사’로서 65세 이상 불우 노인, 소외 계층에게만 봉사하는데도 우리에게 국민을 감언이설로 기만하고 현혹시킨다고 하는가. 한의계는 그런 어이없는 말로 구린내를 풍겨 국민들이 분개하고 있는데도 계속 우겨대고만 있다. 이로 인해 죽어가는 한의계를 보고 있자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협 :
김남수와 뜸사랑 봉사단의 불법행위에 동조하고 협력하고 있는 일부 극소수 몰지각한 국회의원들은 지금이라도 진정으로 국민 건강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깊이 반성하고 이를 위한 입법 활동에 전념하라!
구당 :
면허가지고 계속 시비하려면 뜸사랑보다 더 잘하고 나서 시비하라. 면허를 가진 한의사들이 뜸사랑보다 침뜸을 더 잘 놓는다면 무엇하러 국민이 우리를 찾겠는가? 극소수 몰지각한 국회의원들을 말하였는데 옳은 말이다. 그래서 많은 국회의원님들이 국민 앞에서 공청회도 하였고, 토론도 하여서 옳고 그름을 가려내려 하지 않는가? 한의계의 막강한 로비에 휘둘리지 않고 진정 힘없고 소외된 국민을 위하는 올바른 국회의원이라면 분명 한의계의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성급해하지 말고 기다려 진정 국민건강을 위한 법을 제정하고, 한의사든 뜸사랑 봉사단이든 필요치 않은 것은 폐기시켜 주시길 입법의원들께 맡기기로 하자.

한협 :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의료법 근간을 뿌리 채 뒤흔드는 뜸시술 자율화 법안과 일제 잔재인 침구사 부활과 관련된 법안을 즉각 폐기하라!
구당 :
국민건강을 위협한다고? 우리 뜸사랑에서 연간 15만 명 이상 봉사 받았던 중환자 50만 명 중 문제가 있었던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안산에서 한의사가 침인지 약침인지로 큰 문제가 있었던 것도 뜸사랑인가? 또, 부산에서 죽은 사람의 문제도 뜸사랑인가? 그것부터 분명하게 하자. 뜸시술 자율화 문제 또한 한의계에서 구사자격 문제를 일으켰다. 뜸은 우리 민족이 예전부터 면허니 자격이니 하는 말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써 내려온 것이다. 왜 이제 와서 일제의 잔재를 운운하는가. 침뜸이 왜 일본의 잔재인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한 침뜸이고, 중국과 조선을 거쳐 일본으로 전해진 것이 침뜸이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에 이미 한방의사와 침구의사가 나뉘었으며, 지금도 우리나라를 제외한 세계 모든 나라들이 침구사를 독립적인 의료인으로 인정하고 있다. 정작 일제의 잔재라고 말하는 한의사들은 왜 일본에 가서 표준화 등을 같이 논하며, 왜 매년 학술교류하자고 제안하는가? 스스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한협 :
정부는 국민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민간기관의 무분별한 보건의료 관련 자격증 발급에 강력히 대처하라! 정부는 무면허 돌팔이 등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검거를 통해 일체의 불법 무면허 한방 의료행위 및 사이비 의료행위를 발본색원하여 엄중히 처벌하라!
구당 :
정부는 무엇하고 놀고만 계십니까? 전 세계의 의료개방과 경제불황으로 보약시대는 갔으니, 한의사들은 병 잘 낫게 하는 뜸사랑에게 자리를 내 줘야지 침뜸도 모르는 한의사 사이비들이 그 자리에 앉아 있도록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환자의 병을 잘 낫게 하려면 반드시 그 문을 넓혀야 한다고 하여 주십시오.

뜸사랑 김남수의 답
200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