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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만난 침뜸 인연이야기

愚

2003.03.19 00:00:00 수

오늘 김남수 선생님 진료실에 춘천에 사신다는 어떤 중년의 남자 환자가 찾아오셨다. 그런데 친구분과 함께 진료
를 받으러 오신 그 이는 품에서 여러 겹 접은 종이쪽을 꺼내보이는 것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것은 신문 대판 크기로 확대 복사된 1988년 1월 14일자 <약업신문> 16면 기사였다. 사연인
즉 15년 전 재생불량성빈혈 환자였던 그 이의 딸(기사 속 이혜정 양)이 김남수 선생님으로부터 뜸치료를 받고서
새 삶의 기쁨을 얻게 되었는데, 이 내용이 보도된 신문 기사를 지금껏 보관해왔다는 것이다.

김남수 선생님은 친구분과 함께 진료를 받으러 와서 하는 그 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새삼 감회에 젖는 한편 안타
까운 마음이셨다.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 효과가 탁월한 침뜸의 혜택을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받을 수 없는 현실
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내가 명의가 아니라 침뜸이 명의”라고 말씀하시고는, 춘천에도 침뜸 치료를 하는 곳이 있으니 경비와
시간을 낭비할 필요없이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진료를 받으라고 그 이에게 당부하셨다.

다음은 그 이가 가져왔던 신문 기사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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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업신문> 1988년 1월 14일자

뜸으로 再生不良性 환자 完治
침구사 金南洙씨, 치험례 밝혀

현대의학에서 난치병으로 취급되고 있는 재생불량성빈혈이 한방의 쑥뜸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치험
례로 입증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침구사 金南洙 씨(남수침술원 원장)인데 최근 가톨릭성모병원 등 종합
병원에서 재생불량성빈혈이라는 난치판정을 받고 절망 속에 있던 오상현 양(16세, 춘천중학교 3년)과 이혜정 양
(11세, 춘천국민학교 4년)을 뜸치료로 치료해 완쾌시켰다.

강원도립병원 원장직을 지낸 바 있는 오세병 씨의 맏딸이기도 한 오 양은 종합병원에서 재생불량성빈혈 치료를
받아 왔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한방치료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침구사 김남수 원장을 찾게 된 것이 뜻밖의
삶을 되찾게 되었다는 것. 오 양은 4개월 동안의 뜸치료를 받아 이젠 정상인과 똑같은 상태로 건강을 회복했으
며 요 얼마 전에 있었던 교내 웅변대회에서는 1등상을 차지할 만큼 학교생활에도 열중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김 원장은 “오 양의 치료를 마친 이래 1년 이상 지났는데도 아무런 재발증후나 이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미
루어 완치가 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해듣고 찾아온 이혜정 양(춘천시 효자동) 경우도 김 원장의 똑같은 뜸치료로 건강을 되찾았다. 혜
정 양은 종합병원에서 주 2회 이상씩 수혈을 받으며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악화된 상태였다. 그러
나 6개월 동안의 뜸치료를 받고 완쾌되어 현재는 자기학급에서 우등생이 될 만큼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되었다는
것.

김 원장은 뜸은 인체의 백혈구 증가 등 많은 연구가 국내외에서 보고되는 등 뜸효과에 대한 재평가가 내려지고
있다고 소개, 치험결과로 보아 재생불량성 질환에 대한 뜸치료효과와의 과학적 연관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