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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앓던 병을 내가 고치게 됐어요.

허지선

2003.03.19 00:00:00 수

저 또 해냈어요 를 끝으로 한참을 글을 올리지 못했었네요....

앞전 글 에 실었듯이 작은 아버지의 구안와사를 고치던 때 부터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사실 고치기 앞서 얼마나 떨리던지 제가 초등학생 5학년때 장마철 벽에 볼을 데고 자다가

다음날 입이돌아가 지금의 구당선생님께 치료를 받으려 동대문까지 버스를 타며 1차 회

복을 했었고 세월이 지나 아이를 낳고 1년후 겨울에 머리감은 채 새벽에 고기와 술한잔

을 걸치고 집에 들어오는 순간 웃다보니 또 입이 돌아갔을 때 얼마나 두렵고 조급해지던

지 그 때의 제 경험들이 어찌나 생생이 떠오르던지 아마 경험자들 만이 아시는 고통이겠

지요 여하튼 그때의 나를 기억하며 고쳐나기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증상을 물었지요 역시 전날 머리 전체의 뒤틀리는 두통이지나고 귀뒤와 귀안의 짖눌

르는 둣한 통증을 느낀후 다음날 천천히 입맛을 못 느끼고 말할 때 입이 삐뚤리며 눈이

침침해지는 것을 이상히여겨 병원에 가서 안면 신경마비라는 것을 알았다며 저희 집에

오셨습니다. 처음엔 못믿어워 하시는터라 더욱 조심히해나가는 데 앞서 더 입이 돌아가실

거라고 말씀을 드렸기에 안 했으면 아마 다른 데로 가셨겠지요? 마비가 더 진행후에 돌

아 올 것이라는 것과 잦은 경련으로 마비가 풀릴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저를 치료 하셨던 것과 같이 부족하지만 조심히 그때의 선생님의 손길이 닿던

혈자리를 따라서 치료해 나갔습니다.

책에 나와 있듯이 다 아시겠지만 그중에 중요한 혈인 예풍의 심자의 깊이와 방향이 참 중

요했습니다. 또 유도혈인 양릉천과 간사혈의 중요성도 무척 느꼈고요, 심자와 천자를 혈

마다 사용해 가며 7일 동안은 매일 그 이후 부터는 3일에 한번 5일 ...이렇게 해가며 뜸은

무극 보양뜸자리로 매일 해가며 치료를 했고 저와같이 예풍혈의 뜸자리가 얼마나 시원하

던지 더 놔달라고 하셨을 정도로 ... 그렇게 8주가 다 되가던 날에 고쳐지셨습니다.

역시 선생님 보다야 늦었지만 제가 고쳤다는 그 푸듯함은 아마도 다 표현치 못할것 같군

요 그 후부터는 친구의 구안와사를 ..식당 사장님의 마스크맨의 이유를 알아봤더니 그 또

한 구안와사를, 이젠 어떤 목사님의 구안와사를 계속 고치고 있어요 남들은 "아니 시간도

없는 데 돈도 안받고 왜 해요?라는 의심을 먼저 하지만 전 더 귀한것을 얻고 있거든요

바로 제 병을 고칠 수있다는 이 큰 자신감과 고난이 유익이되서 나의 아푼 과거가 나의 힘

과 능력이 되겠끔 도와주신 구당선생님과 그간 모든 선생님들께선 저에게 가장 귀한 선

물이었거든요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