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침이었습니다.
몸이 무거워 눈을 떠보니 기어이 일이 터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며칠전부터 몸이 피곤하였는데 그것을 다스려 주지 않았더니 풍사가 들었던가 봅니다. 온몸이 부서져 내린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았습니다. 눈꺼풀이 자꾸 내려오고 마디마디마다 기운이 없어 앉아 있기가 힘겨울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한국아줌마의 저력이 어디가겠습니까? 침뜸 강의를 듣겠다고 교실로 가니 먼저 와 계시던 윤선생님, 임선생님께서 풍문 풍지, 대추혈 등에 뜸을 떠 주셔서 한결 좋아졌는데 자침 실기시간에 침뜸술을 강의해 주시는 부원장님께서 기운 없어 하는 제자에게 현종, 천추, 외관, 중완, 태양, 인당에 자침해 주셨고 천돌에 천자, 두유에 횡자해주셨는데 정말 기적같이 거뜬해졌습니다.
정말 감사, 감사드립니다. 침구를 하나 하나 배우면 배울수록 이렇게 좋고 쉽고 간단하고 효과가 만점인 의술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독감이나 감기에 걸리기 전에 침뜸을 함으로써 예방하고 건강을 되찾으니 침뜸은 우리 생활 곁에, 국민 건강에 정말 없어서는 아니될 의술이라 생각합니다.
침과 뜸에 관한 시민교양을 높여 침뜸을 대중 생활 의술로 발전시켜야 하며 보건의료를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바로 침뜸에 있다고 역설하시는 구당선생님, 머리숙여 감사드리고 저도 확신합니다. 열심히 배우고 실력을 익혀서 남을 주면서 작은 힘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부원장님, 앞으로도 강의시간에 자주 뵙고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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