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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구의 전통의료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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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의학 수요의 폭발적 증가 |
하버드의대 데이비드 아이젠버그 교수가 『미국의학협회지(JAMA)』1998년
11월호에 발표한 조사 결과는 서구사회 전통의학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1990년부터 1997년까지 8년
동안 전국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16개 분야의 전통의학(침술, 카이로프락틱, 명상요법, 마사지요법, 비타민요법 등)에 대한
이용 실태를 조사했다.
1990년 조사대상인 16개 전통의학 중 1개 이상 이용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미국인은
33.7%였다. 이에 비해 1997년에는 42.1%의 미국인이 전통의학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전통의료시설 방문 건수는 1990년 4억2천7백만 건에서 1997년 6억2천9백만 건으로 보다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는 의원급 1차 진료기관 방문 건수인 3억 8천6백만 건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1997년 한해 미국에서 전통의학적 치료에 지출된 비용은 최소 212억 달러 수준이다. 여기에 명상기구나
서적 같은 의학용품 구입비까지 합하면 270억 달러 가량 지출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환자 스스로가
부담하는 연간 병원 입원비 128억 달러를 능가하는 비용이다.
또한 미국인들은 전통의학의 치료 효과를 믿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내과학회지』2001년 9월호에
실린 설문 조사 결과에 의하면 미국인들은 척추질환, 알레르기성 질환, 만성피로, 관절염, 두통 등에
현대의학보다 전통의학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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