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학문에 대한 태도가 매우 개방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새로운 학설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편견이나 선입견 또는 특정 집단의 이해에 별로 구애받지 않으며 민간의술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작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음식을 씹는 저작작용이 인간의 두뇌 발달에 끼치는 영향이나 웃음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침뜸에 대한 연구도 다르지 않다.
한때 일본 의사들이 침에 대해 가장 관심을 갖는 주제는 마취 및 통증 완화였다. 1972년 중국이 침 마취에 성공했다는 발표가 있은 뒤 일본에서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의사나 치과의사들은 침술의 통증 완화기법 가운데 직접 임상에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기를 원했다. 그러는 사이 그 효과나 작용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고 이에 따라 침술에 대한 기초의학적 연구기관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