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침구의학이 소개된 것은 150~160년 전으로 미국 대륙횡단철도를 건설하는 일에 투입된 중국인 노동자들을 통해서였다.
이들 중국인 노동자는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차이나타운을 형성해나가면서 미국 속에 그 뿌리를 내렸다. 그와 동시에 중국인들의 전통의학인 탕약술과 침구술도 서서히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 내에 침술의 존재를 알리게 된 획기적인 사건은 역시 닉슨의 중국 방문이라 할 수 있다. 1972년 닉슨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미국 내에서는 가히 폭발적이라 할 만큼 침술의 수요가 늘어났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침구의술에 대한 법을 제정한 곳은 네바다 주다. 네바다 주 정부는 중국 방문이 있던 다음해인 1973년 『침구의학, 침구술 및 한약에 관한 법』과 『침구의사, 침구의사 조무원, 한의사 및 한약종상에 대한 법』을 제정,공포했다. 1976년에는 캘리포니아 주와 하와이 주에서 침구사 면허시험제도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