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침구전문인력이라 함은 침사와 구사를 말한다. 일본에는 오래 전부터 침사와 구사를 배출하는 제도가 존재했다. 2001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일본의 동양요법연수시험재단에 등록된 침사의 수는 11만 5788명, 구사는 11만4721명으로 무려 23만 명에 육박한다.

일본에서 침사 또는 구사가 되려면 가장 먼저 침구전문인력 양성기관에 입학해 수학을 해야 한다. 일본에는 112개의 침구전문학교가 있는데, 이 가운데 40개교는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이고 72개는 시각장애인이 대상이다(2001년 4월 현재).

일본의 침구전문학교의 연한은 3년. 침사나 구사가 되려는 사람을 가르치는 침구교육인 양성전문 대학인 명치침구대학만 5년제이다.

침구전문학교의 입학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의 가진 사람에 한하여 보통학과시험이나 논술·면접을 거쳐 이루어진다. 입학할 때 대학이나 의료관계 전문학교 등에서 이수한 과목에 관하여 단위인정 신청을 하면 일부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각 학교의 교과과정에서 규정된 학점과 시간을 이수하면 졸업을 인정받는다. 졸업 후에는 교원양성과정이 있는 학교(명치침구대학)로 진학할 수도 있고, 후생노동대신이 실시하는 국가시험에 통과한 뒤 시술소를 개설하여 운영하거나, 치료원이나 병원 등에 취업할 수도 있다. 최근 의사들의 침구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병원에 취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수요에 대한 인력 공급이 모자라는 상황이다.